한국소식
제시
[레늄 산책길] 2025년 3월 24일
25-03-24
모세는 산에 올라가 불타는 가시덤불 속에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. 그 가시덤불은 불길에 휩싸였지만 타서 없어지지 않았습니다. 모세는 이에 깊은 궁금증을 느끼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.
불타는 가시덤불은 하느님의 사랑을 상징합니다. 하느님의 사랑은 불타는 가시덤불처럼 우리에게 빛과 따뜻함을 주며, 우리를 끌어당깁니다. 그 사랑은 우리를 불타오르게 하지만, 우리를 파괴하지 않습니다.
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. 모세가 가시덤불에 가까이 다가간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사랑에 다가가야 합니다.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 안에 불을 지필 것이지만, 결코 우리를 소멸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.
프레드릭 카이저 신부, LC